KIA, 선발 윤영철 생략…이범호 감독 특단의 전략
2일 삼성전 선발투수 김도현 결정
주 6경기 5선발…2회 등판 위해
김도현·네일 삼성전 강한 모습
선발 따른 불펜 기용 수 싸움도
주 6경기 5선발…2회 등판 위해
김도현·네일 삼성전 강한 모습
선발 따른 불펜 기용 수 싸움도
입력 : 2025. 04. 02(수) 16:22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민현기 기자
1일 예정됐던 삼성과의 경기가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취소된 가운데 KIA타이거즈가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 선발투수로 윤영철이 아닌 김도현을 내세웠다.
특히 이범호 KIA 감독의 불펜 운용에 대한 수 싸움도 치열해지면서 그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2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김도현을 내보낼 것이다고 밝혔다.
KIA가 4월 상대하는 삼성과 LG전·롯데·SSG·KT·두산전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발 투수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현재 KBO리그는 우천취소 등 특별한 이유로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다면 주 6회의 경기가 열린다. 대체적으로 5명의 선발투수를 로테이션으로 가동하며 화요일 경기에 나선 선발투수가 일요일 경기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당초 1일 경기에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우려 했다. 하지만 NC파크 구조물 낙하 사고로 이날 모든 경기가 취소돼 2일 경기에 윤영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을 생략하고 김도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는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발투수를 한 주에 2경기에 투입시키고 상대팀에 강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 확률을 높이겠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구상 때문이다.
2일과 3일 삼성과의 2경기에서 김도현과 제임스 네일을 내세워 승수를 챙기고 4일부터 6일까지 LG전에서 양현종~아담 올러~윤영철로 위닝시리즈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뒤이어 롯데, SSG와의 6연전을 진행하는 4월 둘째 주에 KIA의 가장 강한 1선발 투수인 네일에게 두 경기를 책임지게 하고, 셋째 주 KT, 두산과의 6연전에서 2선발 투수인 양현종이 두 경기를 뛰면서 리그 초반 승점을 챙기며 분위기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김도현이 2일 삼성전에 선발로 기용된 이유는 현재 컨디션이 좋은 데다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도현은 지난 시즌 막판이었던 9월 24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지난달 27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고, 같은달 초 시범경기 2경기서 7.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23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네일도 지난해 10월 21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1실점 4피안타 2사사구 6삼진이라는 압도적인 위력투를 보였고, 같은달 26일 4차전에서 5.2이닝 2실점 6피안타(1홈런) 1사사구 7삼진으로 승리 투수를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불펜 운용이다. 최근 KIA는 불펜 난조로 4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불펜 투수를 교체해주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이범호 감독의 머릿 속이 복잡하다.
이범호 감독은 “등록된 투수 14명 중 선발 투수 빼고 8~9명 중 어떤 날 연투를 하게 돼 2~3명 빠지면 남은 5명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데, 만약 선발 투수가 그날따라 부진해서 4회에 투구수가 99개를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도 해야 한다”면서 “특히 상대방의 중심 타선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5회를 앞두고 그나마 컨디션이 좋은 불펜을 그 타선에 맞춰서 내야 하고, 그 상황에 타자들을 믿고 후반에 승부가 갈릴 것 같으면 또 다른 선수를 쓰기도 하는 수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선발 투수가 6회에 90구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감독으로서 투수를 바꿔줘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그 투수한테 10여개를 더 던지게 해야 4선발과 5선발 때 쓸 불펜을 아낄 수 있고, 그런 점들이 승률이 높아지는 운영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초반 김도영과 박찬호의 부상으로 경기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가고 있지만 최근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고 앞으로도 가장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경기로 운영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특히 이범호 KIA 감독의 불펜 운용에 대한 수 싸움도 치열해지면서 그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2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김도현을 내보낼 것이다고 밝혔다.
KIA가 4월 상대하는 삼성과 LG전·롯데·SSG·KT·두산전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발 투수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현재 KBO리그는 우천취소 등 특별한 이유로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다면 주 6회의 경기가 열린다. 대체적으로 5명의 선발투수를 로테이션으로 가동하며 화요일 경기에 나선 선발투수가 일요일 경기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당초 1일 경기에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우려 했다. 하지만 NC파크 구조물 낙하 사고로 이날 모든 경기가 취소돼 2일 경기에 윤영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을 생략하고 김도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는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발투수를 한 주에 2경기에 투입시키고 상대팀에 강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 확률을 높이겠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구상 때문이다.
2일과 3일 삼성과의 2경기에서 김도현과 제임스 네일을 내세워 승수를 챙기고 4일부터 6일까지 LG전에서 양현종~아담 올러~윤영철로 위닝시리즈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뒤이어 롯데, SSG와의 6연전을 진행하는 4월 둘째 주에 KIA의 가장 강한 1선발 투수인 네일에게 두 경기를 책임지게 하고, 셋째 주 KT, 두산과의 6연전에서 2선발 투수인 양현종이 두 경기를 뛰면서 리그 초반 승점을 챙기며 분위기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김도현이 2일 삼성전에 선발로 기용된 이유는 현재 컨디션이 좋은 데다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도현은 지난 시즌 막판이었던 9월 24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지난달 27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고, 같은달 초 시범경기 2경기서 7.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23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네일도 지난해 10월 21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1실점 4피안타 2사사구 6삼진이라는 압도적인 위력투를 보였고, 같은달 26일 4차전에서 5.2이닝 2실점 6피안타(1홈런) 1사사구 7삼진으로 승리 투수를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불펜 운용이다. 최근 KIA는 불펜 난조로 4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불펜 투수를 교체해주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이범호 감독의 머릿 속이 복잡하다.
이범호 감독은 “등록된 투수 14명 중 선발 투수 빼고 8~9명 중 어떤 날 연투를 하게 돼 2~3명 빠지면 남은 5명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데, 만약 선발 투수가 그날따라 부진해서 4회에 투구수가 99개를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도 해야 한다”면서 “특히 상대방의 중심 타선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5회를 앞두고 그나마 컨디션이 좋은 불펜을 그 타선에 맞춰서 내야 하고, 그 상황에 타자들을 믿고 후반에 승부가 갈릴 것 같으면 또 다른 선수를 쓰기도 하는 수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선발 투수가 6회에 90구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감독으로서 투수를 바꿔줘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그 투수한테 10여개를 더 던지게 해야 4선발과 5선발 때 쓸 불펜을 아낄 수 있고, 그런 점들이 승률이 높아지는 운영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초반 김도영과 박찬호의 부상으로 경기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가고 있지만 최근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고 앞으로도 가장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경기로 운영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