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돕자”…광주·전남 각계서 '온정의 손길'
광주시·전남도 5억원 기금 전달
주요 현장 진화 장비·인력 지원
자치구 주민·직원 모금 등 전개
'오월정신'…기부문의도 잇따라
"신속한 피해회복에 도움됐으면"
주요 현장 진화 장비·인력 지원
자치구 주민·직원 모금 등 전개
'오월정신'…기부문의도 잇따라
"신속한 피해회복에 도움됐으면"
입력 : 2025. 03. 30(일) 18:33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8일 오전 경남 산청군과 경북 청송군 등 대형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구호물품 전달하러 가는 물품지원 차량을 배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와 각종 단체는 물론 시·도민들도 힘을 보태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지원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에 재해구호기금과 구호물품이 전달됐다.
광주시는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총 2억5000만원의 재해구호기금을 기탁했다. 이를 통해 경북과 경남에 각 1억원, 울산에는 5000만원이 지원됐으며, 기금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 지역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시의회도 같은 날 의장단과 23명의 의원, 사무처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으며, 광주 소방대원들이 피해지역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대형 버스도 지원했다.
앞서 전남도도 지난 25일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했고,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는 소방 인력 118명과 산불 진화 헬기 3대, 소방 장비 24대 등을 파견했다.
광주 지역 5개 자치구도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양팔을 걷어붙였다.
동구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에 나설 예정이며, 남구도 지난 28일 공직자를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 다음달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피해 지역에 성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서구는 31일 오전 주민들이 직접 만든 ‘광주 주먹밥’과 함께 각종 구호물품을 경북 영덕으로 보낼 계획이다. 북구의 경우 지난 28일 경남 산청과 하동 주민들을 돕기 위한 5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고, 주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모금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산구 역시 지난 27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 끝전’을 모아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또한 교육청·산하기관 직원, 일선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지역 각종 기관·기업·단체 차원의 모금활동과 구호지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자원봉사센터는 경남 산청과 경북 청송에 2340만원 상당의 응급구호키트 등을 보냈고, 광주환경공단과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모금한 성금 600만원도 전달될 예정이다.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는 ‘사랑의 밥차’ 등을 지원, 피해 주민과 소방인력에게 따뜻한 한끼 식사를 대접했다.
구호단체인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광주·전남 사랑의열매 또한 시·도민과 각종 기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 모금’ 홍보에 힘쓰고 있다. 이들 단체에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오월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기부 동참과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산불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구호물품과 성금이 피해 지역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영남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신속한 지원을 결정했다”며 “다양한 지원이 재난 상황의 신속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30일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에 재해구호기금과 구호물품이 전달됐다.
광주시는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총 2억5000만원의 재해구호기금을 기탁했다. 이를 통해 경북과 경남에 각 1억원, 울산에는 5000만원이 지원됐으며, 기금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 지역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시의회도 같은 날 의장단과 23명의 의원, 사무처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으며, 광주 소방대원들이 피해지역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대형 버스도 지원했다.
앞서 전남도도 지난 25일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했고,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는 소방 인력 118명과 산불 진화 헬기 3대, 소방 장비 24대 등을 파견했다.
광주 지역 5개 자치구도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양팔을 걷어붙였다.
동구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에 나설 예정이며, 남구도 지난 28일 공직자를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 다음달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피해 지역에 성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서구는 31일 오전 주민들이 직접 만든 ‘광주 주먹밥’과 함께 각종 구호물품을 경북 영덕으로 보낼 계획이다. 북구의 경우 지난 28일 경남 산청과 하동 주민들을 돕기 위한 5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고, 주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모금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산구 역시 지난 27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 끝전’을 모아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또한 교육청·산하기관 직원, 일선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지역 각종 기관·기업·단체 차원의 모금활동과 구호지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자원봉사센터는 경남 산청과 경북 청송에 2340만원 상당의 응급구호키트 등을 보냈고, 광주환경공단과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모금한 성금 600만원도 전달될 예정이다.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는 ‘사랑의 밥차’ 등을 지원, 피해 주민과 소방인력에게 따뜻한 한끼 식사를 대접했다.
구호단체인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광주·전남 사랑의열매 또한 시·도민과 각종 기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 모금’ 홍보에 힘쓰고 있다. 이들 단체에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오월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기부 동참과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산불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구호물품과 성금이 피해 지역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영남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신속한 지원을 결정했다”며 “다양한 지원이 재난 상황의 신속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