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심판 선고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문 닫는다
헌법재판소 인근 궁궐·박물관 임시 휴관
입력 : 2025. 04. 01(화) 14:26
경복궁 일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오는 4일로 결정하면서 인근의 궁궐과 박물관 등도 불상사에 대비해 문을 닫는다.

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선고 당일에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 궁궐 세 곳이 휴궁하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헌법재판소 인근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

헌법재판소 인근의 경복궁 일대에는 현재 탄핵 찬성 및 반대 단체들이 설치한 천막들이 늘어서 있다. 안국역과 광화문 일대에서도 그간 탄핵 관련 집회가 개최되어 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역시 헌법재판소로부터 약 600m 거리에 불과하다.

경복궁이 임시 휴궁하면서 인접해 있는 국립민속박물관도 휴관할 전망이다. 현재 휴관 여부와 기간 등을 내부 논의 중으로 서울공예박물관과 운현궁 등은 이미 휴관을 결정한 상황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국회의 탄핵소추로부터 111일 만이며 변론을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뒤로는 38일 만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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