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여객기 충돌’ 美 워싱턴서 두 달 만에 또 대형 사고 날 뻔
충돌 방지 시스템 덕분에 모면
입력 : 2025. 03. 30(일) 15:03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전경. AP/연합뉴스
육군 헬리콥터와 여객기가 충돌해 수십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 알링턴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서 다시 한번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
30일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전날 공군 T-38 탤론 전투기가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향해 비행하던 중 미니애폴리스행 델타 항공 여객기가 이륙 허가를 받은 것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여객기는 오후 2시55분께 게이트를 출발했으며 관제실은 약 20분 뒤 이륙 허가를 냈다. 하지만 이륙 직후 교통 충돌 방지 시스템 경고가 발생했고, 관제실이 여객기와 전투기에 모두 시정 지시를 내렸다.
천만다행으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승무원 5명과 승객 131명 등을 태우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고, 전투기 역시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와 관련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 의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했다”며 “왜 전투기가 주민들로 가득한 여객기 500피트 아래를 날고 있었냐”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월29일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진 지 약 2개월 만에 발생했다. FAA는 사고 직후 일대에 비필수 목적의 헬리콥터 비행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등 안전 강화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30일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전날 공군 T-38 탤론 전투기가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향해 비행하던 중 미니애폴리스행 델타 항공 여객기가 이륙 허가를 받은 것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여객기는 오후 2시55분께 게이트를 출발했으며 관제실은 약 20분 뒤 이륙 허가를 냈다. 하지만 이륙 직후 교통 충돌 방지 시스템 경고가 발생했고, 관제실이 여객기와 전투기에 모두 시정 지시를 내렸다.
천만다행으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승무원 5명과 승객 131명 등을 태우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고, 전투기 역시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와 관련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 의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했다”며 “왜 전투기가 주민들로 가득한 여객기 500피트 아래를 날고 있었냐”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월29일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진 지 약 2개월 만에 발생했다. FAA는 사고 직후 일대에 비필수 목적의 헬리콥터 비행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등 안전 강화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