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떠난 전남대·조선대 의대생 대거 복귀
대규모 제적 사태 피해
입력 : 2025. 03. 31(월) 18:44
학교를 떠났던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생들이 정부가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31일 대거 복귀하기로 했다.

31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오후 5시까지 전남대 의대는 전날 전원 복학 방침을 밝힌 휴학생 600명 중에 1명을 제외한 599명이 복학원을 제출했다.

조선대도 이날 오후 6시께 휴학생 680여명 전원이 복학원을 제출, 복학을 결정했다.

다만 두 대학 모두 이번 학기 공식적인 복학 신청 기한을 넘겼기 때문에 최종 승인에는 교육부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동맹휴학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개강 3주 이내’, ‘수업 일수 4분의 1선’ 등 대학별 학칙 규정 대신 교육부가 제시한 ‘3월까지’를 복귀 시한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교육당국은 전국 40개 의대의 복귀 상황을 취합해 의대생 복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과대학 학장단 등 일부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의대교육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최근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는 내용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생 총원은 각각 893명, 878명이다. 이 가운데 전남대 697명(78%), 조선대 689명(78.5%)이 이번 학기 휴학을 신청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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