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청어린이집 침수피해…원생 60여명 대피 소동
3~7세 아이들 4층으로 이동…인명피해 없어
입력 : 2025. 07. 17(목) 15:51
17일 오전 광주에 쏟아진 비로 광주북구청어린이집에 침수가 발생해 원생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어린이집 관계자가 현관에 들어찬 비를 빼고 있다. 광주북구청어린이집 제공
광주광역시에 쏟아진 폭우로 광주북구청어린이집에 침수가 발생해 원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북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께 북구청어린이집 내부에 비가 들어차 원생 60여명이 같은 건물 4층으로 대피했다.

앞서 10시30분께는 어린이집 입구 앞에 비가 차오르기 시작하자 원장과 교사, 구청관계자들이 함께 모래주머니를 쌓고 현관에 있던 아이들의 신발을 옮기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어린이집 내부까지 물이 들어차려하자 원장의 판단 하에 3~7세로 이뤄진 전체 원생을 3세부터 4층으로 순차적으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목재로 이뤄진 어린이집 내부와 각종 교구가 비에 젖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북구청어린이집 관계자는 “학부모들에게 공지를 한 후 개별하원을 시켰다. 현재는 모두 귀가한 상태”라며 “폭우 피해에 도움을 주신 구청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북구청 일대에 일 강수량 203.5㎜ 를 기록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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