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간당 86㎜ 폭우…침수·항공 지연 등 피해 속출
도심 상가·주택 침수 잇따라
항공편·열차 운행 차질 지속
나주·광주 등 극한 강수 기록
항공편·열차 운행 차질 지속
나주·광주 등 극한 강수 기록
입력 : 2025. 07. 17(목) 12:52

광주 북구 중흥1동 일대가 폭우로 잠겨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승우 기자
광주·전남 지역에 쏟아진 시간당 최대 86㎜의 폭우로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항공·철도 등 교통편이 마비되며 피해가 확산됐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기준 전남 나주시에서는 시간당 86㎜, 광주 풍암동 66㎜, 담양 봉산면 37.5㎜, 영암 시종면 33.5㎜의 강수량이 관측됐다. 일강수량은 나주 120.5㎜, 광주 북구 78.4㎜ 등으로 기록됐다.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나주 금천면 한 무인텔에는 빗물이 들이닥쳐 소방이 긴급 배수에 나섰고, 왕곡면에서는 차량이 침수돼 고립된 운전자가 구조됐다. 빛가람동에서는 오피스텔 지붕 붕괴 우려로 주민이 대피 조치됐다.
남구 백운동은 도로가 무릎 높이까지 잠기며 상가와 주택까지 물이 들어찼고, 광천동·말바우시장·전남대병원 인근 등에서도 일시 침수가 발생했다.
광주시와 나주 등지에서 오전 11시 30분까지 집계된 피해는 도로 침수 33건, 건물 침수 21건, 도로 장애 1건, 기타 4건 등 총 59건에 달한다.
교통편도 큰 영향을 받았다. 오전 9시 55분부터 광주에서 출발 예정이던 김포·제주행 항공편 5편이 지연됐고,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2편은 각각 결항·지연됐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5편은 전면 중단됐으며, 고속열차 역시 출도착 모두 지연되고 있다.
기상당국은 추가 호우 가능성을 예보하며 피해 예방을 위한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과 주의를 당부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기준 전남 나주시에서는 시간당 86㎜, 광주 풍암동 66㎜, 담양 봉산면 37.5㎜, 영암 시종면 33.5㎜의 강수량이 관측됐다. 일강수량은 나주 120.5㎜, 광주 북구 78.4㎜ 등으로 기록됐다.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나주 금천면 한 무인텔에는 빗물이 들이닥쳐 소방이 긴급 배수에 나섰고, 왕곡면에서는 차량이 침수돼 고립된 운전자가 구조됐다. 빛가람동에서는 오피스텔 지붕 붕괴 우려로 주민이 대피 조치됐다.
남구 백운동은 도로가 무릎 높이까지 잠기며 상가와 주택까지 물이 들어찼고, 광천동·말바우시장·전남대병원 인근 등에서도 일시 침수가 발생했다.
광주시와 나주 등지에서 오전 11시 30분까지 집계된 피해는 도로 침수 33건, 건물 침수 21건, 도로 장애 1건, 기타 4건 등 총 59건에 달한다.
교통편도 큰 영향을 받았다. 오전 9시 55분부터 광주에서 출발 예정이던 김포·제주행 항공편 5편이 지연됐고,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2편은 각각 결항·지연됐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5편은 전면 중단됐으며, 고속열차 역시 출도착 모두 지연되고 있다.
기상당국은 추가 호우 가능성을 예보하며 피해 예방을 위한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과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