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붕괴, 9초 만에 참변…차량 매몰로 1명 사망
옹벽·난간 연쇄 붕괴 충격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입력 : 2025. 07. 17(목) 12:13

사고 현장. 독자 제공=연합뉴스
경기 오산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는 불과 9초 만에 옹벽과 난간이 잇따라 무너져 차량을 덮치면서 한 명이 숨지는 참변으로 이어졌다.
17일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16일 오후 7시 4분경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 고가도로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옹벽 상단이 서서히 휘어지더니, 마치 둑이 터지듯 벽돌과 파편이 아래 도로로 쏟아졌다.
옹벽이 붕괴되며 지나가던 승용차 한 대를 강하게 덮쳤고, 순식간에 차량은 파편 속에 완전히 매몰됐다. 불과 몇 초 뒤, 고가도로에 설치돼 있던 수십 미터 길이의 콘크리트 난간도 아래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옹벽 파편 위로 떨어졌다.
추가로 무너진 난간은 블랙박스를 촬영 중이던 차량의 앞부분까지 덮쳤고, 이후 화면은 급격히 암전됐다.
현장에 있던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가까스로 급정거하며 피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몰된 차량을 운전하던 4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재 가장교차로 일대 도로는 전면 통제 중이며,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우회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 중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17일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16일 오후 7시 4분경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 고가도로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옹벽 상단이 서서히 휘어지더니, 마치 둑이 터지듯 벽돌과 파편이 아래 도로로 쏟아졌다.
옹벽이 붕괴되며 지나가던 승용차 한 대를 강하게 덮쳤고, 순식간에 차량은 파편 속에 완전히 매몰됐다. 불과 몇 초 뒤, 고가도로에 설치돼 있던 수십 미터 길이의 콘크리트 난간도 아래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옹벽 파편 위로 떨어졌다.
추가로 무너진 난간은 블랙박스를 촬영 중이던 차량의 앞부분까지 덮쳤고, 이후 화면은 급격히 암전됐다.
현장에 있던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가까스로 급정거하며 피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몰된 차량을 운전하던 4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재 가장교차로 일대 도로는 전면 통제 중이며,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우회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