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교감 치유농업 활성화 노력”
손영일 콩강아지농장 대표 치유농업 경진대회 우수상
“치유농업 활성화 프로그램 마련”
입력 : 2024. 11. 27(수) 18:08
손영일 콩강아지농장 대표
“치유농업은 농업과 보건, 복지, 교육을 융합한 형태 활동으로 사회적 교류 강화에 보탬이 되고있습니다. 농촌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지역사회 복지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함평군 나산면에서 콩강아지농장을 운영중인 손영일 대표의 각오다.

손 대표는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20회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 경진대회’ 치유농업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 경진대회는 농업의 치유적 가치를 알리고 생활원예와 치유농업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위해 열리고 있다. 농업을 활용한 복지, 교육, 건강 증진 모델을 공유하고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치유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참가팀들은 농장 환경, 프로그램의 구성과 완성도, 치유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았으며 콩강아지농장은 이 모든 항목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현재 손 대표는 치유농업사 자격증 취득후 사회복지 유관기관과 협력해 동물 교감 치유농장을 운영중이다. 농장의 프로그램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를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손 대표는 “2020년 치유농업법이 제정되면서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자격증이 도입됨에 따라 치유농업 이론, 실무 능력에 대한 시험을 통해 치유농업사 자격을 취득했다”며 “자격 취득을 바탕으로 강아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 효과를 제공하고자 동물 교감 치유농장 문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동물 매개 치유 효과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손영일 콩강아지농장 대표는 “치유농장을 운영한지 1년 남짓한 신생 농장임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해외 유럽과 미국에서는 치유농업이 복지·보건 시스템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한국에도 치유농업이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체험·기획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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