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에이스’ 네일, KIA와 1년 더 동행
총액 180만달러에 재계약
입력 : 2024. 11. 27(수) 13:49
KIA타이거즈가 투수 제임스 네일과 총액 180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네일이 지난달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2사 2·3루 위기에서 김영웅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뒤 포효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열두 번째 우승 공신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일찌감치 재계약 총력전에 돌입한 끝에 쏟아지는 메이저리그 러브콜을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
KIA는 네일과 계약금 40만달러와 연봉 12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80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네일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1이닝을 소화하며 12승 5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평균자책점 2.53으로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강력한 스위퍼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KIA의 1선발로 자리매김한 네일은 8월24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 골절을 당해 정규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하지만 수술대에 오른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병상을 박차고 일어났고, 열흘 만에 선수단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서 회복에 전념한 네일은 9월6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승리 기원 시구를 자처하며 마운드에 깜짝 등판했다.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시리즈 등판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표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선발로 낙점된 네일은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고, 4차전에서는 5.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네일의 한국시리즈 최종 성적은 2경기에서 10.2이닝을 소화하며 1승과 평균자책점 2.53이었다.
네일이 맹활약은 물론이고 팀에 대한 짙은 애정도 드러낸 만큼 KIA는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세우고 협상에 돌입했다. 심재학 단장 역시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부터 재계약에 대한 의사를 드러냈다.
변수는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었다.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KBO 리그를 지배한 만큼 에릭 페디의 사례처럼 역수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복수 구단이 영입 제안에 나선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선발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네일의 최종 선택은 KIA 잔류였다. 최근 구단에 KBO 리그 공인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고, 사인까지 이어지며 1년 더 한국 무대에서 도전을 펼치게 됐다.
네일은 구단을 통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내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KIA와 동행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해 주신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며 “비시즌 기간 몸을 잘 만들어 다음 시즌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KIA는 네일과 계약금 40만달러와 연봉 12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80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네일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1이닝을 소화하며 12승 5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평균자책점 2.53으로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강력한 스위퍼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KIA의 1선발로 자리매김한 네일은 8월24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 골절을 당해 정규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하지만 수술대에 오른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병상을 박차고 일어났고, 열흘 만에 선수단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서 회복에 전념한 네일은 9월6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승리 기원 시구를 자처하며 마운드에 깜짝 등판했다.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시리즈 등판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표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선발로 낙점된 네일은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고, 4차전에서는 5.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네일의 한국시리즈 최종 성적은 2경기에서 10.2이닝을 소화하며 1승과 평균자책점 2.53이었다.
네일이 맹활약은 물론이고 팀에 대한 짙은 애정도 드러낸 만큼 KIA는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세우고 협상에 돌입했다. 심재학 단장 역시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부터 재계약에 대한 의사를 드러냈다.
변수는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었다.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KBO 리그를 지배한 만큼 에릭 페디의 사례처럼 역수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복수 구단이 영입 제안에 나선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선발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네일의 최종 선택은 KIA 잔류였다. 최근 구단에 KBO 리그 공인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고, 사인까지 이어지며 1년 더 한국 무대에서 도전을 펼치게 됐다.
네일은 구단을 통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내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KIA와 동행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해 주신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며 “비시즌 기간 몸을 잘 만들어 다음 시즌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