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2024 KBO 리그 ‘최고의 별’ 우뚝
기자단 투표 득표율 94.05%
장타율상·득점상까지 겹경사
박찬호 유격수 수비상 2연패
네일·정해영도 타이틀 홀더로
입력 : 2024. 11. 26(화) 18:35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 데뷔 3년 차에 한국 야구를 호령하며 ‘슈퍼스타’로 떠오른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KBO 리그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 94.0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도영은 이날 시상식의 피날레인 MVP에 등극했다. 그는 시즌 종료 직후 진행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및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 투표에서 유효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5%)를 쓸어 담았다.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공격 부문에서 모두 TOP 10에 진입하는 등 역대급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장타율상과 득점상에 이어 MVP까지 거머쥐며 이번 시상식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17시즌 양현종 이후 7년 만에 MVP에 오른 김도영은 구단 통산 10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KIA는 삼성(9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MVP 배출 구단으로 우뚝 서게 됐다.

김도영은 “MVP라는 큰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게 도와주신 이범호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KIA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학창 시절 감독님들과 늘 응원해 주는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야수 박찬호는 수비상 유격수 부문 2연패의 영예를 누렸다. 투표 점수 67.5점, 수비 기록 점수 22.5점을 얻은 박찬호는 총점 90.00점으로 오지환(LG·82.50점)과 박성한(SSG·78.75점)을 제치고 2년 연속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투수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은 각각 평균자책점과 세이브에서 타이틀 홀더가 됐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49.1이닝을 소화하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정해영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50.2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1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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