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에 모레 소환 통보(2보)
출석 여부는 불분명
입력 : 2025. 05. 12(월) 16:15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조사 일시를 명시해 소환을 정식 통보했다. 다만 출석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최근 김 여사에게 오는 14일 출석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김 여사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여론 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공천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는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하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과 같은 선거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다만 김 여사가 그간 조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점을 고려할 때 출석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검찰은 김 여사가 출석하지 않으면 새로 날짜를 지정해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내고,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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