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가 선사하는 특별한 음악 여정…'Cello Moments'
광주시향, 체임버 시리즈 Ⅰ
ACC 예술극장서 내달 21일
입력 : 2025. 01. 22(수) 11:20
체임버 시리즈 Ⅰ ‘Cello Moments’ 출연진. 광주 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의 올해 첫 체임버 시리즈 무대가 다음달 21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다. 이번 체임버 시리즈 Ⅰ ‘Cello Moments’는 첼로의 매력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중심으로 기획된 특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광주시향의 첼로 차석단원인 이후성을 비롯해 석민정, 나유빈, 장서율 단원이 무대에 올라 첼로 앙상블의 진수를 선보인다.

공연은 파퀘의 ‘4대의 첼로를 위한 크리스의 추억’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프랑스 작곡가 파퀘가 크리스 마을에서 받은 감동과 추억을 서정적인 멜로디와 첼로 4대의 하모니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파헬벨 ‘캐논 변주곡’을 첼로 사중주로 들어보고, 쿰머의 ‘2대의 첼로를 위한 듀엣’, 풍크의 ‘소나타 - 4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을 연달아서 연주한다. 두 작품을 통해 첼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다르게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쿰머의 듀엣은 두 대의 첼로가 대화를 주고받듯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첼로 특유의 풍부한 감정을 세밀하게 느낄 수 있다. 반대로 풍크의 작품은 4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음향을 최대치로 끌어내 깊고 가득한 울림과 웅장함이 특징이다.

후반부의 시작은 골터만의 ‘렐리지오소’가 알린다. 신성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곡은 첼로 4대가 만들어내는 엄숙한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마치 성스러운 공간에 있는듯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 중 ‘봄’과 ‘겨울’이 첼로의 음색으로 새롭게 연주된다. ‘봄’의 생동감 넘치는 선율과 ‘겨울’의 고요하면서도 서늘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포퍼의 ‘4대를 위한 폴로네이즈 협주곡’이다. 첼로 연주력의 정수를 보여주는 화려한 곡으로 활기차고 리드미컬한 폴로네이즈 춤곡 스타일이 가미됐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첼로의 깊이 있는 음색과 풍성한 화음을 통해 서로 다른 순간의 감동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할 것”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광주시향 체임버 시리즈 Ⅰ ‘Cello Moments’는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공연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