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역량 집중할 것”
김광아 통합3대 광주시양궁협회장
단독후보 출마해 적격심사 통과
양궁 대중화 새로운 방안 모색
투명·공정한 협회 위해 소통
입력 : 2025. 01. 14(화) 16:03
김광아 통합 3대 광주시양궁협회장이 지난 13일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양궁 메카’ 광주에서 올해 열리는 세계양궁인들의 스포츠축제인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고의 성공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회가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이 통합 3대 광주시양궁협회장에 당선되며 밝힌 포부다.

광주시양궁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단독 후보로 등록한 김광아 후보에 대한 적격심사를 벌여 당선인으로 결정, 당선증을 교부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김광아 회장은 “광주 양궁은 오랜 시간 세계적인 성과를 이루며 자랑스러운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협회 임원, 지도자, 선수들과 광주양궁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 발전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08년부터 광주시양궁협회장을 맡은 김 회장은 광주를 ‘양궁 메카’로 각인시키며 국제스포츠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김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후 지역 꿈나무 발굴과 연계 육성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며 2012년 런던 기보배(광주여대 교수), 2016년 리우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 2021년 도쿄 안산(광주은행 텐텐양궁단)으로 이어지는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2021년에는 광주 양궁의 숙원이었던 남자 실업양궁팀을 남구청에 창단해 초-중-고-대학-실업팀으로 이어진 연계육성 시스템을 구축, 광주의 양궁 저변 확대 및 엘리트 선수 연계 육성이라는 선순환 구조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스포츠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김 회장의 경영 노하우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레거시인 광주국제양궁장과 광주 양궁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광주는 매년 동·하계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양궁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지훈련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광주시양궁협회 수장으로 광주 양궁만의 특화된 인적·물적 인프라를 꾸준히 발전시키며, 2022 광주현대양궁월드컵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아가 광주 양궁이 국내를 넘어 세계 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대외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 일조했다.

김 회장은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양궁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적극 소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 체제에서 광주시양궁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펼쳐 체육계 모범단체로 위상을 굳건히 하며 한국 양궁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은 공로로 김 회장은 2012년 제58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공로부문 최우수상, 2019년 대한체육회 공로패 표창, 2020년 대한양궁협회 공로패, 2023년 대한양궁협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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