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광주전남 AI 디지털교과서 학습
학생 10명 중 2명 '회원 미가입' 상태
시민단체 "정책 중단·현황 공개" 요구
시민단체 "정책 중단·현황 공개" 요구
입력 : 2025. 04. 24(목) 15:26

광주 소재 교육시민단체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정책의 성찰 및 원점 검토를 교육당국에게 촉구했다.
24일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2025년 AIDT 도입 후 이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디지털 원패스’ 가입해야 하지만 광주광역시 전체 대상 학생 10명 중 2명은 회원 미가입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5년 AIDT 구독료로 56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집행하고 있지만 학생 6512명 중 1337명의 학생이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지출된 예산이 사실상 버려지고 있다”며 “AIDT 선정 학교 중 일부 학급은 활용하지 않고 구독 신청만 하는 등 장식용 시스템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문제 제기를 수렴하기보다 AIDT 선정 학교명, 학교별 가입률 등 단순 정보조차 비공개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소중한 혈세가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없어 생기는 피해는 주권자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사업 진행 태도를 꼬집었다.
교육부는 원패스 가입률의 저조로 이를 부풀리기 위해 교사가 학생 대신 이메일 인증 없이 ‘대리 가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단체는 “이는 전시하기에 급급한 일방 행정으로 현장 혼란을 가중할 뿐”이라며 “AIDT 활용 방안 부실, 인프라 부족 등 쓴소리는 외면한 채 일선 교사에게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졸속 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시교육청 또한 정책 추진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
24일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2025년 AIDT 도입 후 이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디지털 원패스’ 가입해야 하지만 광주광역시 전체 대상 학생 10명 중 2명은 회원 미가입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5년 AIDT 구독료로 56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집행하고 있지만 학생 6512명 중 1337명의 학생이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지출된 예산이 사실상 버려지고 있다”며 “AIDT 선정 학교 중 일부 학급은 활용하지 않고 구독 신청만 하는 등 장식용 시스템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문제 제기를 수렴하기보다 AIDT 선정 학교명, 학교별 가입률 등 단순 정보조차 비공개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소중한 혈세가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없어 생기는 피해는 주권자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사업 진행 태도를 꼬집었다.
교육부는 원패스 가입률의 저조로 이를 부풀리기 위해 교사가 학생 대신 이메일 인증 없이 ‘대리 가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단체는 “이는 전시하기에 급급한 일방 행정으로 현장 혼란을 가중할 뿐”이라며 “AIDT 활용 방안 부실, 인프라 부족 등 쓴소리는 외면한 채 일선 교사에게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졸속 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시교육청 또한 정책 추진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