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주로 내년 1월1일까지 폐쇄”
국토부 “블랙박스 회수”
입력 : 2024. 12. 29(일) 17:50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여객기 동체 잔해를 수습하던 중 불에 탄 좌석을 들어올리고 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1일까지 사고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년 1월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사고현장에서 초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의 경우 음성기록장치는 오전 11시30분께, 비행기록장치는 오후 2시24분께 수거했다.

현재 현장 사고 수습에 소방 490명, 경찰 455명, 군 340명, 해경, 지자체 등 관계기관 1572명이 투입된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내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화재로 사고 항공기는 전소됐다.

사고 여객기에서는 탑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착륙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랜딩기어가 제때 펼쳐지지 않았으며, ‘펑’, ‘펑’ 소리가 난 뒤 활주로를 벗어나 불시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장에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 사고수습본부가 설치돼 유가족 지원 상담실 운영, 피해자와 가족명단 매칭, 유가족 대표 사고현장 방문 등 유가족 지원을 하고 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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