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팀, 김정은과 대화 검토"… 北·美 정상회담 먼저하나
입력 : 2024. 11. 27(수) 09:51
지난 2019년 6월30일 당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팀은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김 위원장이 직접 소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검토 중인 사안으로 트럼프 당선인 차원에서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무려 3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며 처음으로 북한 정상과 만난 미국 대통령으로 남았다. 이후 이번 대선 후보 신분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북미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중론이다.

특히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참전한 북한과의 대화를 더욱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다양하게 제기되는 북미 정상회담 및 협상 재개 관측에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다.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있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 정책이었다”고 관계 복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정치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