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부상 복귀’ 김도영·나성범 활약 KIA 대패에 유일한 위안이었다
나란히 복귀 직후 선발 출장
김도영 1번 3루수…멀티히트
나성범 5번 지명타자…복귀포
입력 : 2023. 06. 23(금) 22:13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왼쪽)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3차전 1회말 선취 득점을 올린 뒤 외야수 나성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KT위즈와 주말 3연전을 대패로 처참하게 출발했다. 다만 투수진이 17안타 9볼넷으로 10실점을 허용하는 와중에도 부상에서 돌아온 김도영과 나성범이 1군 첫 경기에서 활약하며 위안을 삼았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시즌 3차전에서 3-10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8위에 머무르고 있던 KIA는 3연패에 빠졌고, 시즌 28승 1무 34패(승률 0.452)로 9위 한화이글스와 승차가 2.5경기까지 좁혀졌다.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멀티히트와 선취 득점, 5번 타자 지명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하며 대패를 한 와중에도 팬들은 두 선수의 활약에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김도영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후속 타자 류지혁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첫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까지 생산한 김도영은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고,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8구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선두타자로만 네 번째 타석을 맞은 김도영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말 2사 1·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 1득점.

나성범은 1회말 2사 2루에서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서 볼넷 출루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4회말 1사에서 우익수 플라이,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9회말 1사에서 이상동의 2구 째 145㎞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며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그리고 1볼넷.

KIA는 3-10으로 대패했지만 김도영과 나성범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기대하게 됐다. 최근 유독 한 점 차 패배가 많았던 KIA가 이들의 복귀를 터닝포인트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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