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생활인구 유치 확대 위한 지원센터 운영해야”
전남연구원, 4대 유입 전략 제안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415만명
런케이션·워킹홀리데이 등 운영
“타깃마케팅·행정적 뒷받침 필요”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415만명
런케이션·워킹홀리데이 등 운영
“타깃마케팅·행정적 뒷받침 필요”
입력 : 2025. 06. 12(목) 10:56

전라남도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생활인구 유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칭 ‘전남생활인구지원센터’를 통해 전남지역 특성을 살린 ‘전남형 런케이션’, ‘전남형 청년 워킹홀리데이’ 등 확실한 ‘타깃’과 ‘꺼리’가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12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전남 생활인구 유입,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좌우’ 리포트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남형 생활인구 유입의 4대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생활인구는 정주인구 외에도 통근, 통학, 관광 등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회 이상인 체류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포함한 개념으로, 2026년부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지방교부세 산정 방식에 생활인구 수가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3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분기별)’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415만 명이며, 이중 체류인구가 344만9400명으로 등록인구의 4.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1인당 평균 카드지출액(약 11만2000원) 중 체류인구 비중이 약 46.7%를 차지했으며, 관광형 체류인구 중에서도 30세 미만, 비인접 시·도 거주자, 외국인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형 체류인구 유입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5월 15일 ‘전라남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 관광 활성화 조례’가 제정됐으며, 전라남도와 시·군이 함께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전라남도 생활인구 유입전략으로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사업’과 연계한 내외국인 대학생 대상의 ‘전남형 런케이션(Learncation)’을 제안했다. 국내외 대학의 계절학기 프로그램에 전남 해양스포츠 체험, 섬 탐방, 지리산 등반 등 특색 있는 교과목을 개설해 지역적 경험을 형성한다는 취지다.
런케이션은 배움(Learning)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전 연령층이 교육을 통해 관심 있는 지역과 관계를 맺고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지역체류 활동 유형을 말한다.
또한, ‘전남형 청년 워킹홀리데이’ 도입을 통해 내·외국인 청년이 농어촌 활동, 호텔·게스트하우스, 액티비티 스탭 등 지역특화 일자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왕복 교통비, 근무지 인근 숙소,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전남 소도시를 연계한 광역관광을 추진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확실한 테마와 이동 동선을 갖춘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심미경·정철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생활인구는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인구로, 정교한 타깃마케팅과 행정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며 “생활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지속적이고 면밀한 통계분석과 프로그램 발굴·운영 업무를 수행할 ‘전남생활인구지원센터’ 운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가칭 ‘전남생활인구지원센터’를 통해 전남지역 특성을 살린 ‘전남형 런케이션’, ‘전남형 청년 워킹홀리데이’ 등 확실한 ‘타깃’과 ‘꺼리’가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12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전남 생활인구 유입,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좌우’ 리포트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남형 생활인구 유입의 4대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생활인구는 정주인구 외에도 통근, 통학, 관광 등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회 이상인 체류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포함한 개념으로, 2026년부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지방교부세 산정 방식에 생활인구 수가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3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분기별)’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415만 명이며, 이중 체류인구가 344만9400명으로 등록인구의 4.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1인당 평균 카드지출액(약 11만2000원) 중 체류인구 비중이 약 46.7%를 차지했으며, 관광형 체류인구 중에서도 30세 미만, 비인접 시·도 거주자, 외국인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형 체류인구 유입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5월 15일 ‘전라남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 관광 활성화 조례’가 제정됐으며, 전라남도와 시·군이 함께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전라남도 생활인구 유입전략으로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사업’과 연계한 내외국인 대학생 대상의 ‘전남형 런케이션(Learncation)’을 제안했다. 국내외 대학의 계절학기 프로그램에 전남 해양스포츠 체험, 섬 탐방, 지리산 등반 등 특색 있는 교과목을 개설해 지역적 경험을 형성한다는 취지다.
런케이션은 배움(Learning)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전 연령층이 교육을 통해 관심 있는 지역과 관계를 맺고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지역체류 활동 유형을 말한다.
또한, ‘전남형 청년 워킹홀리데이’ 도입을 통해 내·외국인 청년이 농어촌 활동, 호텔·게스트하우스, 액티비티 스탭 등 지역특화 일자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왕복 교통비, 근무지 인근 숙소,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전남 소도시를 연계한 광역관광을 추진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확실한 테마와 이동 동선을 갖춘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심미경·정철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생활인구는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인구로, 정교한 타깃마케팅과 행정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며 “생활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지속적이고 면밀한 통계분석과 프로그램 발굴·운영 업무를 수행할 ‘전남생활인구지원센터’ 운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