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장애인시설서 학대 의혹 불거져
입력 : 2025. 06. 12(목) 08:04
장애인 거주시설 폭행 의혹 규명 기자회견.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연합뉴스
전라남도 영광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장애인 학대 의혹이 제기돼 광주·전남 장애인 단체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12개 장애인 단체는 지난 11일 영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시설에서 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가 일어났다”며 “전남도와 영광군은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 단체는 “생활 교사가 장애인 거주인의 목을 조르고 뺨과 복부를 가격하는 등 시설에서 올해만 3건의 폭행 및 학대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시설을 폐쇄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광경찰도 장애인 인권침해 사례가 담긴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다만 해당 시설의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장애인을 학대한 사실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철 기자
사건사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