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계약업무에 생성형 AI 도입 '효과'
'김계약 주임', 2187건 답변
입력 : 2023. 12. 06(수) 10:55
소진공이 최근 계약업무 효율화를 위해 ‘김계약 주임’이라는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했다. 사진은 ‘김계약 주임’ 이용 화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최근 소진공 내부 계약업무 규정과 매뉴얼을 학습한 생성형 AI ‘김계약 주임’을 도입해 계약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0월 소진공이 도입한 ‘김계약 주임’은 법령 및 업무절차 등 계약업무와 관련된 질의에 계약업무 담당자를 대신해 답변을 제공한다.

도입 이후 현재까지 계약업무를 수행하는 공단 직원 150여명이 질의한 총 2187건에 대해 응답하며 높은 활용률을 보인다.

계약업무는 국가계약법과 내부지침 등 8개 이상의 법령 숙지가 필요해 직원들의 법령 해석 및 업무절차에 대한 문의가 많았으나 계약전담 인력은 2명에 불과해 즉각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진공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김계약 주임’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소진공은 생성형AI를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사내 스터디그룹을 운영했으며 국내외 기술적용 사례 및 보안 유의사항 학습, 업무효율화 과제 공모전 등 생성형AI 도입을 준비했다.

또 지난 9월에는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초거대AI 활용지원사업에 선정돼 생성형AI 플랫폼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버X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고, ‘김계약 주임’ 도입에 적극 활용했다.

최근 이용 경험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의 70% 이상이 ‘김계약 주임’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생성형AI 기술을 계약업무에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대폭 늘었다”며 “앞으로 내부 업무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상 업무에도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AI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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