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16일 출범...안도걸·박균택 의원 합류
예산·사법개혁 등 핵심 중책 맡아
60일간 李 정부 5년 청사진 그려
입력 : 2025. 06. 15(일) 17:54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국회의원(왼쪽)·안도걸 국회의원.
이재명 정부의 5년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하는 가운데, 광주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안도걸(동남을)·박균택(광산갑) 의원이 기획위원을 맡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안도걸 의원은 국정기획분과, 박균택 의원은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정기획분과는 위원회 전체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로, 국정과제 수립과 함께 개헌·정부조직 개편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비전 설계를 담당한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인 안 의원은 이 분과에서 국가 예산 편성과 기획 분야를 책임진다.

정치행정분과에 합류한 박균택 의원은 검찰개혁·사법개혁 등 법무 영역을 총괄할 예정이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박 의원은 위원회 내에서도 사법 제도 개선과 지방 균형 발전 공약 실현을 병행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법무 담당 위원으로서 광주 군공항 이전, 송정역 개발, 혁신도시 고도화 등 지역 발전 공약이 국정과제로 승격될 수 있도록 이중적인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과 기획에 강점을 지닌 안도걸 의원과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실무적 협업을 통해 지역 발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기획, 경제1, 경제2, 사회1, 사회2,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7개 분과에 더해 위원회 내에 당 추천과 정부 추천의 전문위원 등 대규모 자문위원 그룹을 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위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이후 17일에는 전체 분과별로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18일부터 2박3일 간 세종시에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각 정부 부처에는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이행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지시된 상태다. 위원회는 제출된 계획안을 바탕으로 60일 동안 국정과제 우선순위와 실행계획을 수립, 정부조직 개편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공약 이행 계획이 미흡하거나 국정 철학이 반영되지 않은 부처의 경우엔 추가 업무 보고를 진행할 것 예정이다. 국정기획위는 앞으로 60일 동안 국정 과제 순위와 실행 계획을 수립하며, 정부조직 개편안도 내놓는다.
서울=김선욱·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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