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금호타이어 화재 한달, 복구·재건 침묵 안돼
고용·지역경제 위기 즉면
입력 : 2025. 06. 15(일) 18:06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로 가동을 멈춘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복구나 재건에 대한 방향조차 제시되지 않고 있다. 노동자 2500여 명은 여전히 자택에서 대기 중이며, 일부 비정규직만 식당이나 철거 지원 인력으로 출근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물리적인 피해보다도 복구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회사는 사태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재건 일정은 물론 공장 이전이나 해외 이전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닫고 있다.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화재 사고로 끝날 수 없다. 금호타이어는 광주를 대표하는 제조업체이자 지역경제의 중추다. 하루아침에 공장이 멈췄고, 노동자 수천 명의 일상이 끊겼으며, 협력업체 생태계도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회사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회사가 이전부터 추진해온 유럽 공장 증설 계획과 맞물려 국내 공장 복구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회사는 명확히 답해야 한다. 공장은 복구되는가, 이전되는가. 그 시점은 언제이고 고용 승계는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대기업이 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구성원을 상대로 보여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다. 노동자들은 생계 걱정을 넘어 해고에 대한 두려움까지 떠안고 있다. 광주 시민사회 역시 공장 재건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구 지침 미확정’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광주시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는 단순 기업의 사적 문제를 넘어선 대규모 고용 위기이며, 지역경제의 중대한 변수다. 중앙정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검토와 함께 고용유지지원금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광주시는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태도는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 지금 필요한 건 명확한 계획과 행동이다. 금호타이어는 지금 당장, 광주공장 재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시간이 멈춘 곳에서 사람들의 삶마저 멈추게 해선 안 된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화재 사고로 끝날 수 없다. 금호타이어는 광주를 대표하는 제조업체이자 지역경제의 중추다. 하루아침에 공장이 멈췄고, 노동자 수천 명의 일상이 끊겼으며, 협력업체 생태계도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회사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회사가 이전부터 추진해온 유럽 공장 증설 계획과 맞물려 국내 공장 복구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회사는 명확히 답해야 한다. 공장은 복구되는가, 이전되는가. 그 시점은 언제이고 고용 승계는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대기업이 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구성원을 상대로 보여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다. 노동자들은 생계 걱정을 넘어 해고에 대한 두려움까지 떠안고 있다. 광주 시민사회 역시 공장 재건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구 지침 미확정’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광주시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는 단순 기업의 사적 문제를 넘어선 대규모 고용 위기이며, 지역경제의 중대한 변수다. 중앙정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검토와 함께 고용유지지원금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광주시는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태도는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 지금 필요한 건 명확한 계획과 행동이다. 금호타이어는 지금 당장, 광주공장 재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시간이 멈춘 곳에서 사람들의 삶마저 멈추게 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