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6·3 대선과 지역발전
최권범 취재1부 선임부장
입력 : 2025. 05. 12(월) 18:29
최권범 부장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돼 12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선거운동 기간은 단 22일 간으로,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 선택의 날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과 탄핵으로 촉발된 이번 대선은 국가리더십 공백사태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개척할 새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선거다. 새 대통령도 당선과 동시에 인수위 활동 없이 곧바로 국정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안게 된다. 지난 계엄정국에서 국민들은 나라의 지도자를 잘못 선택한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지 뼈아프게 경험했다. 참혹했던 지난 시간을 되짚어보며 국민들은 이번에는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해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국민을 우롱하고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바로 잡는 일은 이번 선거가 갖고 있는 중요한 의미다. 정치적·사회적 혼란 극복과 함께 망가질대로 망가진 민생을 회복시키는 일 또한 시급한 과제다.

특히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이번 대선에 거는 지역민들의 기대는 크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한결같이 이번 대선이 국가적 위기 극복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이 대선 후로 미뤄지면서 사법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돼 정권교체 가능성도 커졌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지역의 유권자들은 선거때마다 민주당 후보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왔다. 이번 대선 역시 압도적인 지지가 예상된다. 여기엔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외와 차별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비롯해 지역 경제단체들도 그동안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지역 현안과 대규모 사업의 대선 공약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역발전 공약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화답해야 할 시간이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조속한 이행이 뒤따라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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