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재단, 상임이사 공개채용 중단 촉구
2026년 시장 선거 겨냥 우려
입력 : 2025. 05. 12(월) 13:39
목포문화재단이 시의회에 재단 상임이사 공개채용과 관련한 3인의 추천을 부결하고 상임이사 공개채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 했다.

12일 목포문화재단에 따르면 상근 상임이사 공개채용을 추진 중에 있다. 상근 상임이사 채용을 위해서는 목포문화재단 이사 14명 중 2인, 목포시장(현 부시장) 추천 2인, 목포시의회 추천 3인으로 배분하여 임원 추천 위원회 7인을 구성한다.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목포문화재단 전 상임이사 선정으로 방향이 흐르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는게 무화재단측의 입장이다.

목포문화연대에 제보된 바에 의하면 임원 추천 위원회 중 여러 명의 내정자 명단이 파악되고 있다.

(재)목포문화재단 이사회 추천 위원 내정설이 파악되고 있다.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위원의 내정자 명단이 파악되고 있다.

관광경제위원회 의원 중에는 (재)목포 문화재단 전 상임이사를 밀고 있다는 것. 내장자 중에는 문화예술과 무관한 비전문가도 포함되어 있다.

이 경우 전 상임이사 선정을 위한 짜 맞추기 공개채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는 불공정 공개채용으로 용납될 수 없다.

지난 3월에 3기 목포 문화도시센터장 채용과 관련하여 ‘내정설, 전문성, 불공정성, 박홍률 전시장의 최측근 보은 인사라는 문제와 문화재단 사무국장과 상임이사 내부 승진 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사회적 논란의 핵심 담당이 상임이사였다. 재지원설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문화예술계의 모욕이다.

재지원설은 내년 시장 선거를 겨냥한 알 박기라는 우려가 많다. 목포시의회가 문화재단 전 상임이사의 재지원에 이를 공조하고 방관하는 것은 의회의 역할을 망각한 것으로 문화예술계와 목포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용인할 수 없다.

문화연대는 지난달 5일 성명서를 통해 목포문화재단 ‘상임 이사가 지난 3월 31일에 계약 기간이 끝났다. 다행스럽게도 연장 임용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채용공고 시 재도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

목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인사 추천 위원 명단은 반드시 비밀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사 추천 위원회 위원의 내정자 명단이 사전에 인지되고 문화재단 전 상임이사 선정을 위한 짜 맞추기 불공정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목포시의회는 의회의 몫인 3인의 인사 추천 위원회 추천을 즉각 부결하기 바란다. 이상진 부시장(목포시장 권한 대행) 또한 문화재단 상임이사 공개채용을 즉시 중단하고 목포 문화예술인과 여론 수렴의 토의를 통해 원점에서 다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시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