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무료 급식소 개소..."매주 화,목이 기다려져"
내외빈 및 봉사원 등 100여명 참석해
독거노인·자립준비청년 등 돌봄세대
지역 취약계층 대상 주 2회 중식 제공
사회적 고립 예방 및 결식 감소 목적
"임금님 수라상 차리는 마음으로 준비"
독거노인·자립준비청년 등 돌봄세대
지역 취약계층 대상 주 2회 중식 제공
사회적 고립 예방 및 결식 감소 목적
"임금님 수라상 차리는 마음으로 준비"
입력 : 2025. 04. 15(화) 18:37

‘적십자 무료급식소 개소식’이 15일 광주 북구 임동 광주봉사관에서 열린 가운데 이용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시의회 의장, 문인 북구청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재홍 광주·전남지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양배 기자
광주 지역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예방과 노인층의 결식 감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시범운영을 하던 무료급식소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광주봉사관 봉사원 및 임직원들은 급식소를 찾은 노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했으며 무료급식과 프로그램을 이용한 이들은 흐뭇해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15일 오전 북구 임동 광주봉사관에서 ‘적십자 무료급식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허정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 박재홍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문인 북구청장 등 내외빈과 적십자 봉사원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적십자 무료급식소는 지역 내 독거노인, 노인 단독세대, 자립준비청년 등 돌봄세대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차례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한다. 또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및 심리상담을 통해 1인 가구가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봉사관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은 물론 광주노인회와 연계해 봉사관과 거리가 먼 지역에서도 급식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 2곳에서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다.
급식소에 도착한 노인들은 1층에서 번호표를 부여 받아 대기 장소로 이동해 식사 시간 전까지 스마일힐링체조, 노래교실, 요리교실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이날 1층 대기실에서는 영상서포터즈봉사회의 음악봉사가 진행됐고, 2층 대기실에서는 천연재료로 세탁세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층에서 대기하던 노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룹별로 봉사원들과 함께 세제를 만들었다.
임성신(70) 봉사원은 “대기시간 동안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자들의 반응이 모두 좋았다”며 “20년째 봉사활동을 참여하며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차복임(82)씨는 “오늘이 세 번째 방문이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이 기다져진다”며 “세탁 세제를 함께 만들며 대화도 나누고 세제도 집으로 챙겨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즐기던 이들은 자신의 번호표가 호명되면 순차적으로 식당에 들어섰다. 식당 안에도 봉사원들이 대기해 음식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왔으며 배식 봉사는 개소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직접 진행했다.
음식 준비는 단체 급식 조리 경험이 있는 봉사원을 중심으로 20명의 조리원들이 만들었으며 조리장은 식사하는 이들을 찾아가 음식 소개와 함께 식사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했다.
고윤순(65) 무료급식소 총괄조리장은 “음식을 준비할 때 비록 한 끼를 제공하지만 임금님 수라상을 차린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돼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점례(68)씨는 “음식을 준비하는 조리원들의 정성이 느껴져서 그런지 집에서 먹는 밥보다 훨씬 맛있다”며 “모든 봉사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재홍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은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적십자 무료급식소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주변 이웃들과의 유대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며 “무료급식소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봉사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15일 오전 북구 임동 광주봉사관에서 ‘적십자 무료급식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허정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 박재홍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문인 북구청장 등 내외빈과 적십자 봉사원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적십자 무료급식소는 지역 내 독거노인, 노인 단독세대, 자립준비청년 등 돌봄세대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차례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한다. 또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및 심리상담을 통해 1인 가구가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봉사관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은 물론 광주노인회와 연계해 봉사관과 거리가 먼 지역에서도 급식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 2곳에서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다.
급식소에 도착한 노인들은 1층에서 번호표를 부여 받아 대기 장소로 이동해 식사 시간 전까지 스마일힐링체조, 노래교실, 요리교실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이날 1층 대기실에서는 영상서포터즈봉사회의 음악봉사가 진행됐고, 2층 대기실에서는 천연재료로 세탁세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층에서 대기하던 노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룹별로 봉사원들과 함께 세제를 만들었다.
임성신(70) 봉사원은 “대기시간 동안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자들의 반응이 모두 좋았다”며 “20년째 봉사활동을 참여하며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차복임(82)씨는 “오늘이 세 번째 방문이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이 기다져진다”며 “세탁 세제를 함께 만들며 대화도 나누고 세제도 집으로 챙겨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즐기던 이들은 자신의 번호표가 호명되면 순차적으로 식당에 들어섰다. 식당 안에도 봉사원들이 대기해 음식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왔으며 배식 봉사는 개소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직접 진행했다.
음식 준비는 단체 급식 조리 경험이 있는 봉사원을 중심으로 20명의 조리원들이 만들었으며 조리장은 식사하는 이들을 찾아가 음식 소개와 함께 식사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했다.
고윤순(65) 무료급식소 총괄조리장은 “음식을 준비할 때 비록 한 끼를 제공하지만 임금님 수라상을 차린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돼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점례(68)씨는 “음식을 준비하는 조리원들의 정성이 느껴져서 그런지 집에서 먹는 밥보다 훨씬 맛있다”며 “모든 봉사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재홍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은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적십자 무료급식소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주변 이웃들과의 유대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며 “무료급식소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봉사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