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사회서 감춰진 존재를 사유하다…'My JOKER'
이의선 작가 제4회 그림개인전
내년 3월11일까지 드영미술관
입력 : 2024. 12. 30(월) 12:36
레드기저(이의선) 작 ‘RED-TIGER’. 드영미술관 제공
서양에서 유래된 카드 게임 속에는 각 계급의 상징이 들어 있다. 이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카드 ‘조커’의 특수성과 예외성을 사유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레드기저(이의선) 작가 제4회 그림개인전 ‘My JOKER’가 드영미술관에서 내년 3월11일까지 개최된다.

조커(광대)는 계급사회에서 천한 신분이었지만 귀족들의 최측근으로, 실제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작가가 이러한 조커의 특수성을 상상하며 그려낸 평면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평소 긍정에너지를 그림으로 구현하는 활동을 펼쳐온 그가 독특한 소재를 가져와 주류와 비주류로 나뉜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시 주제를 ‘My JOKER’로 잡은 이유는 마음속에 자리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며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조커를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출신인 이 작가는 앞서 제2회 그림개인전 ‘ADDICTION’, 제3회 그림개인전 ‘THE DOOR’을 모두 드영미술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전시 기간 내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을 포함해 다음달 1일과 설날 당일인 29일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드영미술관(062-223-6515)으로 문의하면 된다.

레드기저 제4회 그림개인전 ‘My JOKER’ 포스터. 드영미술관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미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