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지역 자원 활용 소규모 마을 축제 지속된다
황룡면 뱃나드리 등 5개 마을축제 치러
진천막걸리축제 지역 주류 다양성 제시
마을 역사·정체성 회복 경제 활성화
2025년 산나물축제 등 신규 축제 예정
진천막걸리축제 지역 주류 다양성 제시
마을 역사·정체성 회복 경제 활성화
2025년 산나물축제 등 신규 축제 예정
입력 : 2024. 10. 31(목) 16:49
나룻배를 소재로한 ‘황룡강 뱃나드리축제’에 관광객들이 나룻배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읍·면별 특색 있는 자원·문화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마을축제를 펼치고 있다.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 황룡면 뱃나드리축제 등 소규모 마을축제를 잇따라 열면서 장성만의 축제문화를 뽐내고 있다.
첫 선을 보인 ‘영천 막걸리축제’와 동화면 램프공원 일원에서 열린 ‘동화나라 버베나축제’를 통해서도 마을축제의 발전가능성을 일깨웠다.
장성군은 내년 4월 북하면 산나물축제를 여는 등 지역고유의 마을축제를 지속 편성해 나갈 방침이다.
●예술·지역특징 결합 마을축제 차별화
지난 1월부터 장성군은 획일화된 마을축제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축제를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소규모 마을축제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면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소규모 마을축제는 △진원면 산동리 유채꽃축제(4월) △황룡면 뱃나드리축제(6월) △서삼면 축령산 편백숲자락축제(9월) △삼서면 푸른들잔디축제(10월)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10월) 등 5개다.
5개 마을축제 가운데 지난 26~27일 열린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의 경우 연극과 서커스 명배우 명계남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예술 콘텐츠가 편성됐다. 북이면민의 날 행사를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예술적 감수성을 보태 군민들의 화합을 도모했다는게 장성군의 설명이다.
지역 대표 특산물을 주제로한 축제도 열렸다. 지난 19일 개최된 삼서면 푸른들잔디축제는 전국 생산량의 62%를 책임지고 있는 ‘장성잔디’가 주인공이다. 잔디 주산지인 삼서면의 특징을 강조해 전국 최초로 ‘잔디축제’를 열었다.
잔디밭에서 즐기는 파크골프 니어게임, 보물 찾기와 잔디역사전시회, 잔디그림전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가족단위로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잔디 피크닉존에서 여유롭게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서삼면에는 국내최대 규모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도 조성돼 있다. 편백나무를 활용해 지난 9월28~29일 열린 ‘축령산 편백숲자락축제’에서 편백숲을 무대로 숲 속음악회,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으며 숲길 곳곳을 걸으면서 참여하는 축령산 숲자락 스탬프투어도 인기를 끌었다.
예술콘텐츠 편성,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마을 축제 외에도 장성군은 황룡강과 인접한 황룡면에 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나룻배를 소재로 한 ‘황룡강 뱃나드리축제’를 지난 6월1~2일 황룡강변 둔치에서 열어 6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뱃나드리축제에서는 나룻배 체험 호응도가 가장 높았으며 황룡면을 처음 찾은 관광객도 지역 역사에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마을축제 지속 발굴
정식 마을축제 공모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축제도 있었다. 지난 6월29일 동화면 램프공원 일원에서 열린 ‘동화나라 버베나축제’는 보랏빛 다년초식물 버들마편초(버베나)를 주제로 축제장 주요 동선을 따라 피크닉·포토존 등을 선보였다.
지난 9월28~29일 열린 ‘장성읍 대동한마당’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영천 막걸리축제’도 주목받았다.
장성지역에서 술을 생산하고 있는 보해양조, 청산녹수, 장성주조장, 황룡주조장이 참여해 지역 주류시장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읍시가지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시음회와 판매부스를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만든 점도 주효했다.
장성군이 올해 추진한 소규모 마을축제는 잊혀져 가는 마을 역사·정체성을 되새기고 지역 활력에 보탬이 됐다. 획일화된 축제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 축제에 새로운 가능성을 공개한 셈이다.
장성군의 소규모마을 축제는 내년에도 예정돼 있다. 북하면에는 축령산·백암산 등이 위치하고 있어 산나물 채취가 가능한 시기인 4월 ‘산나물축제’를 열 계획이다. 산나물 산지로 유명했던 북하면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편성된 축제로 산나물 선정부터 식재까지 수차례 회의와 전문가 의견 청취 과정을 마쳤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역의 개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소규모 마을축제가 황룡강 가을꽃축제, 길동무 꽃길축제와 함께 장성관광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2025년 ‘장성 방문의 해’에는 더욱 재미있고 매력적인 마을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첫 선을 보인 ‘영천 막걸리축제’와 동화면 램프공원 일원에서 열린 ‘동화나라 버베나축제’를 통해서도 마을축제의 발전가능성을 일깨웠다.
장성군은 내년 4월 북하면 산나물축제를 여는 등 지역고유의 마을축제를 지속 편성해 나갈 방침이다.
●예술·지역특징 결합 마을축제 차별화
지난 19일 개최된 삼서면 푸른들잔디축제장 피크닉존. 장성군 제공 |
면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소규모 마을축제는 △진원면 산동리 유채꽃축제(4월) △황룡면 뱃나드리축제(6월) △서삼면 축령산 편백숲자락축제(9월) △삼서면 푸른들잔디축제(10월)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10월) 등 5개다.
5개 마을축제 가운데 지난 26~27일 열린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의 경우 연극과 서커스 명배우 명계남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예술 콘텐츠가 편성됐다. 북이면민의 날 행사를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예술적 감수성을 보태 군민들의 화합을 도모했다는게 장성군의 설명이다.
지역 대표 특산물을 주제로한 축제도 열렸다. 지난 19일 개최된 삼서면 푸른들잔디축제는 전국 생산량의 62%를 책임지고 있는 ‘장성잔디’가 주인공이다. 잔디 주산지인 삼서면의 특징을 강조해 전국 최초로 ‘잔디축제’를 열었다.
잔디밭에서 즐기는 파크골프 니어게임, 보물 찾기와 잔디역사전시회, 잔디그림전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가족단위로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잔디 피크닉존에서 여유롭게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서삼면에는 국내최대 규모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도 조성돼 있다. 편백나무를 활용해 지난 9월28~29일 열린 ‘축령산 편백숲자락축제’에서 편백숲을 무대로 숲 속음악회,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으며 숲길 곳곳을 걸으면서 참여하는 축령산 숲자락 스탬프투어도 인기를 끌었다.
예술콘텐츠 편성,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마을 축제 외에도 장성군은 황룡강과 인접한 황룡면에 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나룻배를 소재로 한 ‘황룡강 뱃나드리축제’를 지난 6월1~2일 황룡강변 둔치에서 열어 6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뱃나드리축제에서는 나룻배 체험 호응도가 가장 높았으며 황룡면을 처음 찾은 관광객도 지역 역사에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마을축제 지속 발굴
지난 26~27일 북이면 삼남대로에서 열린 거리예술한마당. 장성군 제공 |
지난 9월28~29일 열린 ‘장성읍 대동한마당’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영천 막걸리축제’도 주목받았다.
장성지역에서 술을 생산하고 있는 보해양조, 청산녹수, 장성주조장, 황룡주조장이 참여해 지역 주류시장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읍시가지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시음회와 판매부스를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만든 점도 주효했다.
장성군이 올해 추진한 소규모 마을축제는 잊혀져 가는 마을 역사·정체성을 되새기고 지역 활력에 보탬이 됐다. 획일화된 축제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 축제에 새로운 가능성을 공개한 셈이다.
장성군의 소규모마을 축제는 내년에도 예정돼 있다. 북하면에는 축령산·백암산 등이 위치하고 있어 산나물 채취가 가능한 시기인 4월 ‘산나물축제’를 열 계획이다. 산나물 산지로 유명했던 북하면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편성된 축제로 산나물 선정부터 식재까지 수차례 회의와 전문가 의견 청취 과정을 마쳤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역의 개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소규모 마을축제가 황룡강 가을꽃축제, 길동무 꽃길축제와 함께 장성관광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2025년 ‘장성 방문의 해’에는 더욱 재미있고 매력적인 마을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유봉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