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민재·장재혁, ‘제2의 곽도규’ 될까
호주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
프리시즌·전반기 경기 소화
입력 : 2024. 10. 31(목) 16:10
KIA타이거즈 투수 김민재와 장재혁이 호주 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돼 실전 경험을 쌓는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올해도 호주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주에서 하프 시즌을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은 뒤 눈에 띄는 성장세로 ‘한국시리즈 다승왕’에 등극한 곽도규의 후계자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호주 프로야구(ABL) 캔버라 캐벌리에 투수 김민재와 장재혁을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 김민재와 장재혁은 다음 달 6일 현지에서 선수단에 합류해 프리 시즌과 ABL 전반기를 소화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뒤 귀국한다.

앞서 KIA는 지난해 내야수 박민과 투수 김현수, 곽도규, 김기훈, 유승철, 홍원빈 등을 캔버라에 파견한 바 있다. 당시 박민과 김현수는 시즌을 완주했고 곽도규와 홍원빈은 전반기, 김기훈과 유승철은 후반기를 소화했다.

캔버라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곽도규는 올 시즌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14경기에 출장해 11.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던 곽도규는 올해 필승조로 자리 잡으며 71경기에서 55.2이닝을 소화했고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특히 곽도규는 가장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KIA가 승리한 네 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2승을 챙기며 다승왕이 됐다. 또 프리미어12 대비 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 데뷔도 앞두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에게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기량 향상을 꾀하기 위해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며 “선수층 강화와 육성 등 구단 전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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