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모토스포츠대회서 최고 기록
양산형 전기차 부분서
입력 : 2024. 06. 24(월) 15:48
현대자동차가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구름 위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로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유서 깊은 대회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길이 19.99㎞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완주할 수 있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개조 차량으로는 아이오닉 5 N을 기반 험난한 레이스에 최적화된 ‘아이오닉 5 N TA(타임 어택) Spec’ 차량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기존 양산차량과 동일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일부 증대(최대 687마력)했다.

또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해 드라이버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했다.

0아이오닉 5 N TA Spec은 첫 출전에 9분30.852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 참가 차량 중 익스히비션 부문 1위뿐만 아니라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은 10분49.26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인 11분2.801초를 넘어섰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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