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당 몫' 부의장·7개 상임위원장 선출
출범 28일만에 원구성 '매듭'
입력 : 2024. 06. 27(목) 17:23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27일 여당 몫 국회 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주호영 국회 부의장 선출안과 외교통일·정무·기획재정·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여성가족 등 7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의결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도 가결했다.

주 부의장은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해결 못할 일이 없다”며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따.

그는 “일찍이 천하위공이라고 했다. 천하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 공동의 것”이라며 “당리당략,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고 했다.

주 부의장은 같은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박덕흠 의원을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정무위 윤한홍 △기획재정위 송언석 △국방위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이철규 △정보위 신성범 △여성가족위 이인선 의원을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다만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석기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후보자로 선출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자당 몫으로 배정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일방 선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고 민주당에 원점 재검토, 운영위원장을 여당이 맡는 안, 법사·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맡는 안 등을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나머지 상임위마저 독식할 수 있다고 압박하자 제22대 국회 출범 25일만인 24일 의원총회에 7개 상임위 수용을 안건으로 부쳐 추인을 받았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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