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테스형 동행, 파노니 장고돌입, 산체스 작별 '가닥'
‘보류선수 명단 공시’ 외인 희비
입력 : 2023. 12. 03(일) 14:05
KIA타이거즈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지난 10월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며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새 시즌을 앞두고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의 운명도 엇갈렸다.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이미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으며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재계약 희망을 남겼다. 반면 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명단에서 제외되며 작별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0일 2024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10개 구단이 지난해(681명)보다 139명 적은 542명을 보류선수로 공시한 가운데 KIA는 54명을 명단에 포함시켰고, 산체스와 함께 이미 방출 통보가 내려졌던 고영창과 남하준, 박일훈, 송후섭 등 투수 5명이 제외됐다.
보류선수 명단에는 외국인 선수인 파노니와 소크라테스가 포함됐고, 자유 계약(FA)을 체결한 외야수 고종욱도 공시됐다. 지난달 22일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투수 이형범과 내야수 고명성 역시 이름을 올렸다.
심재학 단장은 전남일보와 통화에서 “파노니는 재계약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일단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고, 소크라테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윈터리그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투수들을 살피고 있다”며 “연봉 상한으로 외국인 선수와 대리인들이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이지만 접촉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되는 부분은 외인 투수진의 엇갈린 운명과 소크라테스 재계약이다. 산체스는 광주를 떠나게 됐고 파노니는 현재 외인 시장 상황과 맞물려 장고에 돌입했다. 2년 연속 준수한 기록을 남긴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3년 차를 준비한다.
산체스는 지난 7월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처음 발을 들여 12경기(11 선발·1 구원)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구위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투구 폼 및 견제 동작 이슈와 체력 문제, 팔꿈치 부상 등이 겹치며 적응에 실패했다.
파노니 역시 지난 7월 숀 앤더슨 대신 KBO리그에 복귀해 16경기(15 선발·1 구원)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제구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평균자책점 2.72)보다 실점이 많았고 이닝 소화력도 부족했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142경기에서 타율 0.285로 20홈런 15도루 96타점 91득점을 생산했다. 타율은 지난해(0.311)보다 하락했지만 홈런과 도루, 타점, 득점 등 전반적인 공격 지표가 상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0일 2024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10개 구단이 지난해(681명)보다 139명 적은 542명을 보류선수로 공시한 가운데 KIA는 54명을 명단에 포함시켰고, 산체스와 함께 이미 방출 통보가 내려졌던 고영창과 남하준, 박일훈, 송후섭 등 투수 5명이 제외됐다.
보류선수 명단에는 외국인 선수인 파노니와 소크라테스가 포함됐고, 자유 계약(FA)을 체결한 외야수 고종욱도 공시됐다. 지난달 22일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투수 이형범과 내야수 고명성 역시 이름을 올렸다.
심재학 단장은 전남일보와 통화에서 “파노니는 재계약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일단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고, 소크라테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윈터리그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투수들을 살피고 있다”며 “연봉 상한으로 외국인 선수와 대리인들이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이지만 접촉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A타이거즈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지난 9월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린 뒤 이우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산체스는 지난 7월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처음 발을 들여 12경기(11 선발·1 구원)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구위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투구 폼 및 견제 동작 이슈와 체력 문제, 팔꿈치 부상 등이 겹치며 적응에 실패했다.
파노니 역시 지난 7월 숀 앤더슨 대신 KBO리그에 복귀해 16경기(15 선발·1 구원)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제구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평균자책점 2.72)보다 실점이 많았고 이닝 소화력도 부족했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142경기에서 타율 0.285로 20홈런 15도루 96타점 91득점을 생산했다. 타율은 지난해(0.311)보다 하락했지만 홈런과 도루, 타점, 득점 등 전반적인 공격 지표가 상승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