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쿼드 기대했는데…KIA, 이어지는 공석에 '비상'
선발 전원 안타 등 컨디션 고조
필승조 곽도규 부상…'시즌 아웃'
김도영 복귀도 제동, 치료 연장
KT·두산 등 중요한 매치 앞두기도
필승조 곽도규 부상…'시즌 아웃'
김도영 복귀도 제동, 치료 연장
KT·두산 등 중요한 매치 앞두기도
입력 : 2025. 04. 15(화) 09:08

KIA타이거즈 곽도규가 지난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과 살아난 타선을 발판삼아 리그 순위 반등을 노리는 KIA타이거즈에게 노란불이 켜졌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하고 경기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됐던 김도영의 복귀가 늦어지고 좌완 필승조 곽도규까지 시즌 아웃 됐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1-5로 크게 이기며 연패를 벗어났다. 이날 KIA의 타선은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SSG 마운드를 붕괴시켰고 해당 경기로 타선에 혈이 뚫린 KIA가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11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8회 초 등판한 곽도규는 2명의 타자만을 상대한 뒤 마운드에 올라온 코칭 스태프와 상의 끝에 교체됐다.
당시 곽도규는 코칭 스태프에게 왼쪽 팔목에 이상을 느끼고 통증을 호소했고,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MRI 촬영을 진행한 결과 왼쪽 팔꿈치에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인대 손상이 있다는 것이다.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은 통상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시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되는 것이다.
지난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서 KIA 유니폼을 입은 곽도규는 지난해 1군 필승조 좌완투수로 성장했다. 71경기에서 55.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 3.86의 호투를 해냈다. 특히 좌타자 피안타율 0.182로 KIA가 위기의 순간 좌타자를 상대로 넘어서야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해냈던 곽도규가 시즌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팀에게 큰 공백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심지어 김도영의 복귀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좌측 햄스트링 손상 부상을 입었던 김도영도 재검진을 진행한 결과 부상 부위가 완벽히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약 일주일을 다시 치료에 전념한 뒤 또다시 재검진을 받는다는 게 KIA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KIA는 상대로 앞두고 있는 팀들이 KT 위즈, 두산 베어스라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15일 오전 기준 KIA는 KT와 2.5경기 차이, 두산과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밀리고 있는 만큼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꼭 이겨야한다. 게다가 바로 뒤이어 만나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도 리그 우승을 위해서 이번에 꼭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은 “야구라는 게 다 모여있을 때 큰 힘이 작용하는데 그런 부분이 모자라니까 개개인적으로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기고 그런 가운데 실책과 부상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면서 “워낙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타개해 보려고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어렵지만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KIA는 지난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1-5로 크게 이기며 연패를 벗어났다. 이날 KIA의 타선은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SSG 마운드를 붕괴시켰고 해당 경기로 타선에 혈이 뚫린 KIA가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11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8회 초 등판한 곽도규는 2명의 타자만을 상대한 뒤 마운드에 올라온 코칭 스태프와 상의 끝에 교체됐다.
당시 곽도규는 코칭 스태프에게 왼쪽 팔목에 이상을 느끼고 통증을 호소했고,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MRI 촬영을 진행한 결과 왼쪽 팔꿈치에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인대 손상이 있다는 것이다.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은 통상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시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되는 것이다.
지난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서 KIA 유니폼을 입은 곽도규는 지난해 1군 필승조 좌완투수로 성장했다. 71경기에서 55.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 3.86의 호투를 해냈다. 특히 좌타자 피안타율 0.182로 KIA가 위기의 순간 좌타자를 상대로 넘어서야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해냈던 곽도규가 시즌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팀에게 큰 공백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심지어 김도영의 복귀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좌측 햄스트링 손상 부상을 입었던 김도영도 재검진을 진행한 결과 부상 부위가 완벽히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약 일주일을 다시 치료에 전념한 뒤 또다시 재검진을 받는다는 게 KIA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KIA는 상대로 앞두고 있는 팀들이 KT 위즈, 두산 베어스라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15일 오전 기준 KIA는 KT와 2.5경기 차이, 두산과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밀리고 있는 만큼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꼭 이겨야한다. 게다가 바로 뒤이어 만나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도 리그 우승을 위해서 이번에 꼭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은 “야구라는 게 다 모여있을 때 큰 힘이 작용하는데 그런 부분이 모자라니까 개개인적으로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기고 그런 가운데 실책과 부상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면서 “워낙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타개해 보려고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어렵지만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