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 가담한 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구속
10대 포함 2000여명 가입자
249억원 베팅 규모 수익 추정
외제차 등 사치생활 드러나
249억원 베팅 규모 수익 추정
외제차 등 사치생활 드러나
입력 : 2025. 06. 11(수) 10:35

조직폭력배가 청소년까지 끌어들여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호화 생활을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수원 지역 폭력조직 소속 2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화성 동탄의 아파트를 사무실로 임대해 총 베팅 금액 249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남아 카지노 등의 영상 중계를 활용해 바카라, 슬롯 게임 등을 제공했고, 무작위로 발송한 문자 광고를 통해 가입자를 유인했다.
가입자 수는 약 2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이 100여명 포함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들은 회당 5000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베팅했으며, A씨 등은 도박 수익으로 외제차를 구매하는 등 사치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이 최소 11억원에 이른다고 보고 대포 통장 40여개를 추적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이트 주소와 금융 계좌를 수시로 바꿔 운영했다”며 “추가 대포 계좌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수원 지역 폭력조직 소속 2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화성 동탄의 아파트를 사무실로 임대해 총 베팅 금액 249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남아 카지노 등의 영상 중계를 활용해 바카라, 슬롯 게임 등을 제공했고, 무작위로 발송한 문자 광고를 통해 가입자를 유인했다.
가입자 수는 약 2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이 100여명 포함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들은 회당 5000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베팅했으며, A씨 등은 도박 수익으로 외제차를 구매하는 등 사치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이 최소 11억원에 이른다고 보고 대포 통장 40여개를 추적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이트 주소와 금융 계좌를 수시로 바꿔 운영했다”며 “추가 대포 계좌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