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4차 핵협의그룹 회의 개최…"北 핵 공격은 정권 종말"
입력 : 2025. 01. 11(토) 11:36
한국과 미국은 10일(현지시간)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워싱턴 D.C.에서 개최했다. 조창래(오른쪽)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합중국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 국방부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연기됐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한국대표로, 카라 아베크롬비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이 미국 대표로 주관했으며, 양국 국가안보회의(NSC)·국방·외교·정보·군사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4~5일 4차 NCG 회의와 1차 NCG 도상연습(TTX)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일정이 취소된 후 한 달 만에 다시 회의를 잡았다.

양국 정상이 지난 2023년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따라 신설된 NCG는 핵과 전략자산 운용에 특화된 양자 협의체로, 북한 핵위협억제·대응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시뮬레이션·훈련 △전략적 메시지 발신 등을 검토했으며 NCG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공고한 토대로서 계속 기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에 대한 공약이 항구적이고 철통같으며,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압도적으로 결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또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한미는 한국에서 5차 NCG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정치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