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조선대, 지역대학 3곳과 글로컬대학 선정 '연합'
광주여대·남부대·송원대와 업무협약
거버넌스 구축 지방대학 특성 모아
별도운영 간호대·조선이공대 통합 추진
입력 : 2024. 03. 13(수) 18:18
조선대학교 학교 전경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다른 광주 지역 대학과 연합해 글로컬대학30에 도전한다.

조선대학교는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남부대학교(총장 조준범), 송원대학교(총장 최수태)와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연합대학 업무협약식을 14일 광주시의회 4층 열린시민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인구·산업구조 급변 등으로 위기에 처한 대학이 과감한 대전환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5년간 최대 1000억원까지 재정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난 글로컬대학 공모 유형은 단독 혹은 통합으로 2개뿐이었지만 올해 ‘연합’이 추가되면서 지역대학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지원할 수 있게되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조선대학교는 그간 광주 지역 대학과 교류하며 연합체 구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가운데 광주여대, 남부대, 송원대와 공동 거버넌스를 구축해 각 대학의 특화된 학과나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으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조선대학교는 별도로 운영중인 간호대학과 조선이공대와의 통합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법인재단의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큰 방향성을 도모하고 있었고, 글로컬대학30 지정을 계기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지방대학에 이어 지방소멸의 위기까지 직면한 현재 조선대를 포함한 4곳의 지방대학이 힘과 지혜를 모아 생존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며 “글로컬대학 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최종 30개교를 선정하는 가운데 지난해 14개교가 지정됐다. 광주·전남지역 대학 중 순천대학교가 본지정됐으며 전남대학교는 예비지정에 그쳤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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