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66> 그곳에 가고 싶다
입력 : 2022. 06. 16(목) 15:02
박하선
여름이 시작되었다.

젊음의 계절이라고 좋아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지질한 장마와 뜨거운 날씨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할까 은근히 걱정된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도 생각나고

물소리 들려오는 계곡도 벌써 부르는 것 같다



셰계를 뒤흔든 일들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지만

이 계절이 되니 정말 가고파 지는 곳이 있다

또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곳이기도 하다

'오래된 미래'로 알려진 히말라야의 서쪽 라다크 지역이다

눈앞의 설산을 보면서 이색적인 문화에 빠져드는 것도 좋지만

우리에게서는 이미 떠나버린 것들이

그곳에 가면 살아 숨 쉬고 있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산중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알치마을의 보리밭이다

이른 아침의 햇살을 받으며 살랑거리는 이삭들 ...

오늘은 여기에 있지만

내일은 거기에 있었으면 좋겠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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