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틀 만에 또 최고가…11만9000달러 돌파
‘크립토 위크’ 기대감 반영…이더리움도 3000달러 회복
입력 : 2025. 07. 14(월) 07:36
비트코인. AP/연합뉴스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이틀 만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1만904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수치로, 역대 최고가였던 11만8800달러(11일 기록)를 이틀 만에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11만9400달러대까지 오르며 사상 첫 12만 달러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9일 11만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일시 조정 국면을 거친 뒤 재차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미국 하원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포함한 3개의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친(親)암호화폐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공화당 소속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은 이번 주가 미 하원에서 ‘크립토 위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5% 상승해 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엑스알피(XRP)는 5.84% 오른 2.87달러에 거래되며,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솔라나는 163달러(2.54%↑), 도지코인은 0.20달러(3.89%↑)를 기록하는 등 주요 가상자산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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