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10명 석방 합의”…휴전 협상은 ‘험난’
“비타협적 태도에 난항”…이스라엘 “가까워지고 있어”
입력 : 2025. 07. 10(목) 08:02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석방 촉구하는 시위대.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간접 협상 과정에서 인질 10명의 석방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휴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도하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간접 협상에서 인질 일부 석방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의 비타협적 태도로 전체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구호물자 공급 확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영구적 종전을 보장할 구체적 메커니즘 등을 핵심 쟁점으로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남부 지역에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협상 타결을 가로막는 주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병력 잔류 방침이 협상 전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하는 간접 협상은 지난 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본격화됐지만, 실질적 진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론을 지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아침 프로그램에서 “협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합의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임시 휴전이 된다면 영구적 종전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전날“이번 주 안에 가자지구에서 60일간의 임시 휴전 합의사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합의가 성사되면 인질 생존자 10명이 석방되고 시신 9구도 송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한 사건으로부터 촉발됐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인질 약 50명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고 그중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남은 인질이 49명이고 그중 27명은 이스라엘군이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도하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간접 협상에서 인질 일부 석방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의 비타협적 태도로 전체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구호물자 공급 확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영구적 종전을 보장할 구체적 메커니즘 등을 핵심 쟁점으로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남부 지역에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협상 타결을 가로막는 주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병력 잔류 방침이 협상 전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하는 간접 협상은 지난 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본격화됐지만, 실질적 진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론을 지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아침 프로그램에서 “협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합의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임시 휴전이 된다면 영구적 종전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전날“이번 주 안에 가자지구에서 60일간의 임시 휴전 합의사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합의가 성사되면 인질 생존자 10명이 석방되고 시신 9구도 송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한 사건으로부터 촉발됐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인질 약 50명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고 그중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남은 인질이 49명이고 그중 27명은 이스라엘군이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