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 내고 또 역전당한 KIA…시즌 첫 '스윕패'
10일 한화전 2-3 패배
입력 : 2025. 07. 10(목) 22:24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KIA 타이거즈가 선취점을 냈지만, 경기 도중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스윕패를 기록했다.

KIA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4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45승 3무 40패·승률 0.529로 단독 4위를 간신히 유지했고 1위와는 다시 7경기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투수전이 펼쳐지며 양 팀 모두 3회까지 득점권에 도달하지 못한 채 초반이 흘러갔고 선두는 이번 경기도 KIA가 잡았다. 4회초 박찬호와 오선우의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 패트릭 위즈덤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5회말 KIA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한화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수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태군의 빠른 도루 저지가 빛났고 이도윤과 최재훈에게 안타, 최인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 대주자로 나선 유로결을 또다시 김태군이 견제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7회초 위즈덤이 안타로 출루한 2사 3루 상황,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8회말 한화에게 연속으로 안타 2개를 내주며 무사 1·3루 상황 리베라토를 땅볼로 잡아내는 동안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격했다.

문제는 9회에도 이어졌다. 9회말에도 2명의 주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줬고 하주석의 번트를 김태군이 잘 잡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으나 심우준과 리베라토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으로 동점이 됐다. 심지어 2사 만루 상황 문현빈과의 10번의 공 경합 끝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무실점 3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경기가 역전되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네일이 내려가고 마운드를 책임지러 올라온 불펜 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고, 조상우(0.2이닝 1실점), 정해영(1이닝 2실점)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KIA타이거즈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