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국 FTA 5차 개선협상…서비스·투자·디지털무역 등 논의
양국, 원산지 기준 완화 및 공급망·디지털무역 신통상규범 도입 목표
입력 : 2025. 07. 07(월) 08:19
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5차 개선 협상이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6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체결된 한·EU FTA 수준으로 ‘한·영 FTA’를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활용하기 쉬운 원산지 기준을 완화하고, 공급망과 디지털무역 등 신통상규범을 도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4차례의 협상이 이루어졌다.

이번 5차 협상에서는 서비스, 투자, 디지털무역, 원산지 규정, 정부 조달 등 16개 분과에서 세부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주요 쟁점에 대해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보호무역주의의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유무역협정 체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공동 대응하고 주요 산업에서 교역,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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