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방탄유리막 설치' 서울 첫 유세
"찢어진 가짜 빅텐트말고 민주당으로 오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합류
입력 : 2025. 05. 19(월) 17: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중심지를 돌며 표밭 갈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3면 방탄 유리막이 설치된 연단에서 연설했다.

민주당은 테러 등 이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이 우려된다며 유세 현장에 방탄 유리막을 설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인 정책 관련 의견을 들은데 이어, 용산역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마포구 홍대 등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용산역 집중 유세에서 “크게 통합해서 하나로 함께 가게 만드는 것이 바로 대통령이 할 일”이라며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보수 진영의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겨냥해서는 “찢어진 가짜 텐트에서 고생한다”며 “민주당으로 오라”고 강조했다.

‘실용주의’ 노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책을 정하는 데 그게 빨간 정책이면 어떻고 파란 정책이면 어떻고 왼쪽에서 온 거면 어떻고 오른쪽에서 오면 어떻느냐. 그거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우리 대한민국을 더 밝게 만들 정책이면 다 잘 쓰면 그래서 좋은 성과를 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정치”라고 강조했다.

정치 보복 문제에 대해서도 거듭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인생도 짧고 (대통령 당선 시 집권) 5년은 더더욱 짧은 시간이고 할 일도 태산이고 그 일을 하기도 바쁜데 남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너 전에 이렇게 괴롭혔지, 너 더 괴로워봐’ 이런 것을 하면 안 된다”라며 “우리는 그러지 말자”라고 강조했다.

영등포 유세 현장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갈등 끝에 탈당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합류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국회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