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귀연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 증거 내놓는다
“출입 자체 부인해 사진 공개”
입력 : 2025. 05. 19(월) 13:47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재판장을 맡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을 두고 증거 공개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란종식·헌정수호추진본부는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 출입 자체를 부인해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정확한 일시와 비용, 동석자 등 구체적인 제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사건의 4차 공판 진행을 앞두고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또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판사 뒷조사에 의한 지속적인 외부 공격에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 자체가 중요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도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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