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새벽에 다시 불길...잔불 진화 '총력'
타이어 소재, 불 머금고 있어 완진 난항
진화율 95%, 오늘 밤 완진 목표로 할 것
입력 : 2025. 05. 19(월) 12:13
19일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발생 사흘째, 국과수, 경찰, 소방 등 관계자가 화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정준 기자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밤사이 다시 불이 커져 완전 진압에 난항을 겪고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지 않는 원인으로 건물 내부 쌓여있는 타이어 소재를 지목, 고성능 파괴차를 투입해 건물을 부수고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공장 내부에서 불이 다시 커져 진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불은 실처럼 얇은 천을 동그랗게 말아놓은 타이어 재료 더미를 연료 삼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재료는 불에 타더라도 재로 변하지 않고 한곳에 뭉쳐 불을 머금고 남아있어 물을 뿌려도 재발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소재들을 없애기 위해 이날 새벽 중장비를 투입, 공장 내부로 호스를 연결해 소재에 직접 물을 뿌리고 있다.

공장 전면부에서 약 최대 80m 떨어진 곳에서도 잔불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잔불 지점까지 거리가 멀어 일반적인 진화 장비로 소방 용수를 뿌리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 18일 복귀시킨 특수 장비를 다시 동원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타이어 소재에서 난 불과 잔불이 같은 불일 경우 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화율은 약 90∼95%를 보이며 이날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진화 하는데로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감식반도 현장에 도착해 감식에 나섰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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