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받는 것 생각해 본 적 없어"
네 번째 공판 진행 앞서 공식 입장 표명
“외부 공격 대응에 재판 진행 영향 우려”
“외부 공격 대응에 재판 진행 영향 우려”
입력 : 2025. 05. 19(월) 11:15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의 재판장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지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에 앞서 “얘기하지 않으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입을 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정확한 일시와 비용, 동석자 등 구체적인 제보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 부장판사는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서 접대받은 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또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판사 뒷조사에 의한 지속적인 외부 공격에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 자체가 중요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도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 부장판사에 대한 의혹의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지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에 앞서 “얘기하지 않으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입을 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정확한 일시와 비용, 동석자 등 구체적인 제보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 부장판사는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서 접대받은 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또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판사 뒷조사에 의한 지속적인 외부 공격에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 자체가 중요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도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 부장판사에 대한 의혹의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