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로 엿보는 장흥 관수재·여곡재 가치와 활용
23일 오후 2시 장흥군민회관서
입력 : 2025. 05. 19(월) 17:05
장흥 관수재. 연합뉴스
장흥 여곡재. 연합뉴스
사단법인 한옥문화원은 ‘관수재(觀修齋)·여곡재(餘谷齋)-교육문화유산으로서 서당의 건축적 가치와 활용 방안’ 학술대회를 오는 23일 오후 2시 장흥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

19일 사단법인 한옥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학술 행사는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교육기관으로 큰 역할을 했던 전라남도 장흥의 두 서당을 조명하는 자리다. 금곡리 마을에 남아있는 두 서당의 특징과 역할을 살펴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수재와 여곡재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두 서당은 조선 후기 무렵 지금과 같은 기와 건물 모습을 완전히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관수재는 1602년 영광 김씨 문중 서당으로 초옥(草屋·초가) 형태로 시작했고, 여곡재는 1864년 인천 이씨 문중 서당으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건축 전문가인 김왕직 명지대 교수는 평면 구성을 볼 때 두 서당이 가운데에 방을 두고 측면에 마루를 뒀다는 점을 특징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기존에 알려진 한옥 건축과 두 건물을 비교하며 지붕 형식과 특징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는 마을 출신들이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를 주최한 ‘장흥군 용산면 금곡리 주민 출향민’ 측은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다 외지로 나간 출향민들이 고장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점검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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