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부 투입 소방대원 철수...붕괴 우려
입력 : 2025. 05. 19(월) 15:52
19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건물 내부가 붕괴 조짐을 보여 소방대원 전원이 철수했다. 이정준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 내부로 투입된 소방대원들이 건물 붕괴 우려로 모두 철수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련 공정 건물 내부가 이날 오후 붕괴 조짐을 보였다.

건물 2층과 3층 바닥이 아래로 50㎝가량 꺼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투입한 소방대원 전원을 철수시키고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다.

건물 내부에는 타이어 소재 재료들이 타면서 쉽게 꺼지지 않는 잔불이 곳곳에 있다.

물을 뿌려 불을 끄더라도 재발화하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돼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지 않는 원인으로 건물 내부 쌓여있는 타이어 소재를 지목, 고성능 파괴차를 투입해 건물을 부수는 방식으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공장 내부 붕괴 우려가 발생한 만큼 외부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 진화 하는데로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내부에서 붕괴가 계속되고 추락물이 발생해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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