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토양 관리 실효성 강화
오염조사 신뢰도 제고 목표
올해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
입력 : 2025. 05. 19(월) 10:50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토양오혐 실태조사를 위한 토양을 채취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토양환경 관리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20일까지 한 달간 22개 시군 164개 지점을 대상으로 ‘2025년 토양오염 실태조사 기술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토양오염 실태조사 기술지원은 시군 토양환경 담당 공무원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토양 시료의 대표성 확보와 조사 결과의 신뢰도 제고를 목표로 현장 맞춤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노후·방치 주유소 등 중점 오염원 지역과 토양오염 우려지역을 우선 방문해 시료채취 방법과 기록 절차에 대한 체계적 현장지도도 함께할 방침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표토·심토 구분에 따른 시료채취 방법 △적정 용기 사용법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분석을 위한 메탄올 시료 채취 △시료의 운반·보관 시 유의사항 등이다.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 중심으로 이뤄진다.

토양 시료 채취 과정은 조사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절차 중 하나다. 동일 지역에서도 채취 방법이나 과정에 따라 오염 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시료 채취는 시료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보다 정밀한 토양오염 실태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 단계로 꼽힌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 22개 시군 169개 지점에서 채취한 238건의 시료 중 3건에서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정밀조사 명령 등 후속 조치가 진행 중에 있다.

안양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기술지원은 토양오염 재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자, 실태조사의 품질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 밀착형 기술지원을 통해 신뢰도 높은 자료가 토양환경 개선 대책 수립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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