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안전한 수색 함께 침몰 원인도 규명해야
서경호서 실종자 1명 수습
입력 : 2025. 04. 16(수) 17:16
원인불명의 사고로 침몰한 제22서경호 선체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침몰 67일 만이다. 여수해양경찰은 16일 낮 12시 12분께 여수시 거문도 동쪽 20해리(약 37㎞) 해저에 가라앉은 서경호 조타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과 전남도는 이날 곧바로 인양 작업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경호는 지난 2월 9일 새벽, 여수 앞바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침몰했다. 승선자 14명 중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5명이 숨졌고, 외국인 선원 4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구조됐다. 현재까지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등 5명이 실종 상태다.
전남도는 지난달 7일부터 전문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섰다. 수색은 기상 상황에 따라 주야를 가리지 않고 8인 4조 2교대 체제로 진행된다. 잠수사들은 수십 미터 심해의 극한 환경에서 조타실과 기관실 등을 중심으로 최소 5회 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수색은 목숨을 건 작업이다. 고압 환경, 낮은 가시성, 거센 해류 등으로 인해 심해잠수는 극도의 위험을 동반한다. 실제로 수색 중인 잠수사들의 안전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최근 잇따른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수색은 여러 차례 지연되기도 했다. 수중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되는 작업은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도를 요하는 만큼, 안전이 최우선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끓는 기다림 속에서 전해진 이번 실종자 발견 소식은 반가우면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4명의 실종자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함께 안긴다. 수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수색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또한 침몰 원인 규명으로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 대책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해양 사고가 반복되는 근본 원인에는 여전히 뿌리 깊은 안전 불감증이 있다. 이젠 바다에서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노력이 절실하다.
여수해경과 전남도는 이날 곧바로 인양 작업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경호는 지난 2월 9일 새벽, 여수 앞바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침몰했다. 승선자 14명 중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5명이 숨졌고, 외국인 선원 4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구조됐다. 현재까지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등 5명이 실종 상태다.
전남도는 지난달 7일부터 전문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섰다. 수색은 기상 상황에 따라 주야를 가리지 않고 8인 4조 2교대 체제로 진행된다. 잠수사들은 수십 미터 심해의 극한 환경에서 조타실과 기관실 등을 중심으로 최소 5회 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수색은 목숨을 건 작업이다. 고압 환경, 낮은 가시성, 거센 해류 등으로 인해 심해잠수는 극도의 위험을 동반한다. 실제로 수색 중인 잠수사들의 안전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최근 잇따른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수색은 여러 차례 지연되기도 했다. 수중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되는 작업은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도를 요하는 만큼, 안전이 최우선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끓는 기다림 속에서 전해진 이번 실종자 발견 소식은 반가우면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4명의 실종자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함께 안긴다. 수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수색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또한 침몰 원인 규명으로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 대책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해양 사고가 반복되는 근본 원인에는 여전히 뿌리 깊은 안전 불감증이 있다. 이젠 바다에서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노력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