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발전 보탬 되고 파"
●이한철 전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목포 발전 위해 7억원 기부
"지속적인 지원 방안 모색"
입력 : 2025. 04. 16(수) 09:35
이한철(오른쪽) 전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한철 전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의 각오다.

지난 15일 이 전 회장이 대중교통과 인재육성 등 목포 발전을 위해 기부금 7억원을 기탁했다.

이 전 회장은 60여년간 경영해 온 시내버스 사업 종료를 지난 2023년 공식 발표하면서 법인 청산 후 사회 공헌을 위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제23·24대 목포상의 회장을 맡으며 고도 산업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성공진흥 사업, 사무관리 인력 양성, 각종 경영 자료 발간, 경제 통계 조사, 관계당국 건의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개발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진했다”며 “정보화시대에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 발맞춰 권익 신장과 지역 상공업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의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목포시의 공영버스 도입 준비가 완료되면서 지난해 12월 31일 사업을 종료했다.

목포시는 기부금 7억원 중 5억원은 이 전 회장의 목포시 대중교통 발전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대중교통 분야에 사용한다. 나머지 2억원은 인재육성재단과 사회복지재단에서 각각 1억 원씩 기탁받아 지역 학생의 장학금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기탁 활동 외에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모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전 회장은 “60년간 시내버스를 운영하며 때로는 좋은 일도 때로는 나쁜 일도 있었지만 마지막을 사회공헌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목포시가 공영버스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혁신의 첫발을 내디딘 것 같아 홀가분하게 정든 시내버스를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경제와 상공업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사명감으로 제23·24대 목포상의 회장을 역임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 등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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